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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분기실적을 발표하였는데, 아이폰 판매량 10% 가까이 감소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전이 있었습니다.

 

반전의 내용에는 예측치를 넘어선 수익과 주당순이익도 있으나 

가장 임팩트가 있는 것은 애플의 역대급 자사주매입(Share Buyback)입니다.

 

무려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였고, 금액 규모로 역대급입니다. 한화로는 150조 원에 달하는 어마무시한 금액입니다. 2018년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목차

     

     

    자사주 매입이란?

    회사의 잉여자금으로 자사의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의 수익이 나서 현금이 없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 자사주 매입입니다.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만큼의 주식이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에 회사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으므로, 남아있는 시장의 주식은 그 만큼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애플뿐만 아니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구글은 3년간 70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하였고, META(페이스북)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한 바 있습니다.

     

     

    애플의 자사주 매입이력

    최초로 자사주매입을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입니다.

    매년 작지도 않은 금액을 자사주매입 한 결과 7년간 총 6,050억 달러(한화로 대략 780조 원)나 됩니다.

    자사주매입에 이렇게 진심인 빅테크 기업은 애플이 유일무이합니다.

     

    애플의 시총이 현재 2조 8,320억 달러로 한화로 대략 3,850조 원이나 됩니다. 

     

    한국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조 9,670억 달러(2,670조 원, 24년 3월 기준)입니다. 애플 한 기업의 시총이 한국 전체시총보다 43%나 높습니다.

    지난 1년 간 한국시장 전체시총 변화(단위 : 백만달러)

     

    무려 2024년 자사주매입 금액이 1,100억 달러로 한국 전체시총의 5.6%나 되는 금액입니다.

     

     

    자사주매입 의미와 효과

    애플같이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을 하게되면 순간적으로 기업시가총액이 감액됩니다.

     

    그런데, 실제 기업가치가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는 줄어든 시가총액을 보전하려는 시장의 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실제로 자사주매입 사실이 알려진 후 시장은 바로 반응을 하였습니다.

    자사주매입 비율로 감가된 비중보다 더 높은 상승률로 급발진하였습니다.

     

    시장은 이렇게 대규모 자사주매입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인 화답을 합니다.

     

    애플은 자사주매입을 통하여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예상을 넘는 수익
    • 주주들에게 보상
    • 충분한 유동성(현금흐름)
    • 성장성과 긍정적인 미래

     

     

    아이폰 15가 시장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혁신과 창조의 아이콘인 애플이 혹평을 받기 일 쑤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간 주가는 저조한 평가를 받아 왔는데, 이번 실적발표와 자사주매입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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